[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바이오기술(BT)와 정보기술(IT) 융합기업인
테라젠이텍스(066700)가 본격적인 게놈분석 서비스의 국내 상용화에 나섰다.
테라젠이텍스는 올해 초
유한양행(000100)과 함께 전국 런칭에 나선 게놈 분석 서비스 '헬로진' 서비스가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을 비롯해 전국 300여개 일반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본격 서비스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도 이들 병원을 방문해 '헬로진' 게놈 분석 서비스 의뢰서와 동의서를 작성하고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면 1~2주 후면 본인 DNA에서 추출한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게놈분석 서비스는 최근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브라카(BRCA1)유전자의 위험성으로 본인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미리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특히, 가족력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암과 질병들은 게놈 분석을 통해 상당부분 예측이 가능하며, 정확도와 비용면에 있어서도 상용화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이기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게놈 분석서비스의 국내 시장규모는 내년 4000억원에서 오는 2016년 6000억원에 달하고 해외시장은 2015년 200억달러에서 2020년 7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의료 서비스 방향이 치료보다 예방이나 헬스케어 맞춤의료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 선점의 유리한 위치를 확립한다는 차원으로 이같은 게놈서비스 상용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테라젠이텍스를 비롯해, 디엔에이링크, 마크로젠 등이 본격적인 유전체 분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의 헬로진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 유전자 정보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력과 위험성이 높은 질병에 대해 전문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이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예방의학 차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헬로진' 서비스의 검진 대상은 한국인 발병과 사망률이 높은 암은 물론 심혈관계, 희귀질환 등이며, 상품별 가격대는 30만~200만원 수준이다.
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헬로진 서비스의 상용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자는 "헬로진은 국내 최초의 개인 게놈정보 분석 서비스로, 법적·행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행해지고 개인 게놈정보 분석 서비스 중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신고 받았다"며 "헬스케어 시스템에 있어 혁신적인 상품이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해 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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