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웹기반 IPTV 출시.."단말·OS 제약 없어"
2013-07-22 12:02:04 2013-07-22 13:10:5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PC, 스마트폰, 스마트 IPTV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차세대 IPTV를 선보였다.
 
KT(030200)의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22일 서울 종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HTML5 기반의 '올레tv 스마트'를 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레tv'는 최신 웹 표준으로 사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HTML5를 지원함으로써 플래시, 액티브X, 자바 등이 없어도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기존 IPTV의 경우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추가하려면 셋톱박스 내의 OS 기준과 방식에 맞춰야했고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서비스와 앱 등은 같은 셋톱 내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HTML5를 이용한 웹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 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확장성이 보장된다는 것.
 
예를 들면 '올레고객센터'라는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앱과 똑같은 기능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앱 제작사는 안드로이드나 iOS 등 각기 다른 OS에 맞춰 앱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웹 언어로 된 하나의 프로그램 만을 만들어도 많은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OS에 대한 종속성 탈피도 수월해진다.
 
KT미디어허브는 방송과 웹에 모두 동일한 HTML5 지원 미들웨어를 적용해 방송과 IP 데이터 간의 융합(매시업)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TV 방송이나 VOD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방송과 관계된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야구 뿐만 아니라 골프, 축구, 농구 등 전문 스포츠 영역과 여행, 요리 등 정보형 서비스 영역까지도 매시업 콘텐츠가 확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T미디어허브는 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야구중계'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올레tv 스마트 고객들은 기존 프로야구 중계 방송 뿐만 아니라 선수의 개인정보, 상대전적, 타 구장 상황 등을 방송 화면을 통해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경기 주요장면 등을 통해 놓친 장면을 즉석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아울러 '21 English'와 '클라우드 게이밍', '클라우드 DVD' 서비스 등 HTML5 기반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미디어허브는 연내 HTML5 플랫폼을 최적화하는 것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로 IPTV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개발사 육성과 지원에 나선다.
 
올 초 발표한 1000억 동반성장 펀드를 활용해 다양한 중소 콘텐츠 사업자의 제작 투자를 활성화하고 별도의 홍보채널 운용과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지원, 인재 풀 확대를 위한 아카데미 운영 등도 계획 중이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뛰어난 확장성과 양방향성을 적극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향후 개발해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 IPTV 산업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번 없이 100번으로 전화를 걸면 '올레tv 스마트'에 가입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기존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없이 자동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레tv 스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HTML5 기반의 '올레tv 스마트' 출시를 알렸다.(사진=이한승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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