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존보다 화면 큰 아이폰 테스트 중
2013-07-22 14:53:54 2013-07-22 14:57:1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이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보다 더 큰 화면에 대한 테스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애플 부품업체 관계자는 "애플로부터 기존 4인치의 아이폰 화면보다 큰 프로토타입의 스마트폰 스크린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기존 아이패드보다 좀 더 앏은 13인치 크기의 스크린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사들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애플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애플 아이폰5의 화면 크기는 4인치이며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각각 9.7인치, 7.9인치이다. 
 
이에 비해 삼성은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애플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리서치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33.1%의 점유율을 확보해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17.9%에 그쳤다. 
 
태블릿PC에서는 여전히 애플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IDC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39.6%로 지난 3월말 58.1%에서 급감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삼성 태블릿 PC는 17.9%로 같은기간 11.3%에서 확대됐다. 
 
주요 매체들은 애플 제품의 크기가 다양해질 경우 경쟁업체인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테스트한 것일 뿐 실제 애플 제품의 외관이 달라질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통상 회사가 제품의 디자인을 바꿔 테스트 하는 것과 생산 공정까지 바꾸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작은 화면부터 큰 화면까지 테스크 과정을 거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애플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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