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 전성기는 끝..저가폰 시대 온다
2013-07-22 15:24:34 2013-07-22 15:27:5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가 스마트폰의 시대가 끝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5년 새 빠르게 성장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스마트폰 매출은 293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휴대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가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2012년 초 450달러에서 현재 375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고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스마트폰 업체의 순익과 매출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 노키아나 블랙베리 등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면 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화웨이테크놀러지나 레노보는 트렌드 변화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클 모건 AB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가 스마트폰의 전성기는 지났다"며 "적은 마진으로도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아는 중국 기업들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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