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19.5원 출발해 2.8원 내린 1118.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환율 방향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유로화·엔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으로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데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시행에 앞서 소통이 필요하다는 합의를 이뤄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의 플레이 또한 한산해 좁은 레인지 장이 내내 이어진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2.2원 내린 1119.5원 출발해 실수급 거래도 미약해 좁은 레인지에서 횡보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1117원선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이내 결제수요 물량이 맞서며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한산한 거래 속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간 끝에 결국 2.8원 내린 1118.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정된 반면 공격적인 약세 베팅 또한 제한되면서 환율 상하방에 경계감이 있는 장세”였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해 당분간 실수급에 의한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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