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검찰이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폭력시위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송찬엽 검사장)는 22일 대검찰청에서 경찰청과 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대차 불법폭력시위 관련 유관기관대책회의'를 열고 폭력시위에 엄하게 대응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대차 불법폭력시위와 관련 죽봉과 쇠파이프 사용, 투석 등 과격 폭력행위자를 검거하고 그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희망버스 기획단'이 지난 20부터 21일까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개최한 제3차 '희망버스 집회'에서 시위대는 펜스를 훼손해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현대차 직원들에게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바람에 경찰 10여명과 직원 8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폭력시위 채증 사진 등을 바탕으로 불법행위자를 즉시 소환 조사하고,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불법폭력시위를 기획하고 조종한 배후세력까지 수사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양형기준에 따라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종 공판단계까지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불법폭력시위를 예방하고자 제4차 희망버스 집회를 폭력집회 등을 이유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금지 집회 강행시에는 해산명령을 내리는 한편, 불응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불법폭력시위로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에 악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유관기관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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