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각한 관리부실..이관 안됐다 단정 못해"
우윤근 열람위원 "자료검색 과정에서 기록원 관리 문제 확인"
2013-07-22 18:48:24 2013-07-22 18:54:1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여야가 전문가들을 동원해 재검색을 실시한 끝에 국가기록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22일 내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대화록을 찾지는 못했지만 기록원 측의 관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개의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과 우윤근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 대표로부터 대화록 재검색 결과 보고를 받았다.
 
황 의원은 "문건수 확인, 열람 확인, 검색어를 이용한 목록검색, 전수조사 등 모든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현재 국가기록원에서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이같은 결론이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대에 선 우 의원은 "자료검색 과정에서 몇 가지 기록원의 관리 문제를 확인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은 "봉하마을에서 반환한 이지원을 적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두 번 이상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관리부실에 대한 추가 사유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전산전문가 3, 4인의 조력이 필요하고, 전문업체의 협조거부와 시간상 제약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지원 시스템을 복구해 구동하려고 했으나 기록관 직원들의 기술적 한계 및 소요기간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기록원의 심각한 부실이 확인됐다"면서 "그 결과 회담록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았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이상이 민주당 열람위원들이 지적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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