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등 강력 반발..법적 분쟁 가능성
구조조정 평가기준 논란
2009-01-20 18:25:00 2009-01-20 19:53:5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건설사와 중소조선사 16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되자 해당 기업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은 20일 건설사와 중소조선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 결과, 대주건설과 C&중공업을 퇴출시키고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에 해당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워크아웃 절차를 밝고 있던 C&중공업은 금융당국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C&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워크아웃 신청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며 “워크아웃을 앞둔 기업을 일방적으로 퇴출시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발했다.
 
그는 또 “특히 주채권단인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 등이 최근 실사기관까지 선정해 놓고 시간만 끌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저의를 모르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구조조정인 C등급을 받은 14개 건설사와 중소조선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기준을 둘러싼 논란으로 C와 D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이 소송을 제기해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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