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기대에 못 미친 미국의 주택 지표에 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4% 하락한 82.04를 기록했다.
장 중 100엔을 웃돌기도 했던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3% 하락한 99.42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0.28% 오른 1.3223달러를 나타냈다. 장 중에는 1.322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6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으며 이날의 달러 가치 하락을 지지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5월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8% 상승에 못 미치는 결과다.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투자전략가는 "고용을 제외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버냉키 의장이 정책 방향을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지표 부진에 점차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헝가리 포린트화는 중앙은행이 1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영향에 약세를 나타냈다. 헝가리 정부가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시사한 점 역시 포린트 약세를 부추겼다.
캐나다 달러 가치는 5월의 소매판매가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캐나다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 하락한 1.0287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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