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원(0.20%) 내린 111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508만채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3.4%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자 사전 전망치인 528만채를 밑돈 수준이다.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환율 하단에서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아울러 1110원대로 낮아진 레벨 부담과 이로 인한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주택지표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환율에 영향을 끼칠 모멘텀이 부족하고 낮은 레벨로 인한 외환당국 경계감과 결제수요 물량으로 인해 좁은 레인지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