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출산율이 올라가도 가임여성수가 증가하지 않으면 출생아수가 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실린 '우리나라 인구문제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향후 증가하는 합계출산율에도 불구하고 감소하는 가임여성인구 때문에 출생아수는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0년 1.35명, 2030년 1.41명, 2040년 1.4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감소하는 가임여성인구 때문에 출생아수는 2020년 45만1000명에서 2030년 40만9000명, 2040년에 32만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가임여성인구는 2010년 기준 1312만9000명에서 오는 2060년에는 888만5000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25~49세 구간에서는 이미 지난 2010년에 감소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미 출산을 완료했을 50~64세 구간은 2024년에 정점에 달한 뒤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출생아수도 올해 기준 45만6000명에서 점차 감소해 오는 2060년에는 28만5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욱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등에서 많은 정책을 개발·집행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출산력 자체가 증가하더라도 출산력 산출의 분모가 되는 가임여성수가 증가하지 않으면 출생아수가 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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