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16.5원 출발해 4.3원 내린 1112.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모멘텀 부재로 수급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주택지표와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부진 소식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낮아진 레벨 인식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는 47.7로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16.5원 출발해 장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12원선부근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고 중국 제조업 PMI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낙폭을 되돌려 1116원선 부근까지 바짝 다가섰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재차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레벨을 낮춰 수급 공방 속 무거운 흐름을 지속한 끝에 결국 4.3원 내린 111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공급 우위 수급 장세를 보였지만 1110원선에서는 경계감이 뚜렷한 모습이었다”며 “시장 주체들이 반등 타이밍을 노리는 가운데 유로존 제조업 PMI와 미국 신규주택판매 결과를 주목해야겠지만 당분간 상하방이 경직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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