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25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8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9%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진단했다.
범 연구원은 "화력 발전소 설계와 설계·구매·시공(EPC)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매출액은 성장했다"면서도 "원전 설계 매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43% 감소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9.7%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고리 5, 6호기 수주 이후인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범 연구원은 "해외원전 수주에 대한 낮아진 기대감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한진기술의 영업이익과 이익률 개선은 신고리 5, 6호기 설계 수주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원전 부품 전수 조사가 완료되는 9월 이후부터 신규 원전 발주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부터 원전 설계 매출 증가와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