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지표 호조에 '상승'..콩, 17개월來'최저'
2013-07-26 08:11:22 2013-07-26 08:14:2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내구재 주문 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센트(0.09%) 오른 배럴당 10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46센트(0.43%)오른 10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이 예상을 웃돌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6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독일의 기업 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제이슨 스첸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는 “미국 내구재주문 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경제지표도 예상을 웃돌고 있다”며 “향후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7%오른 온스당 132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내구재주문은 예상을 웃돈 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구리 가격도 예상을 웃돈 미국 내구재주문과 자동차판매 지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클 스미스 T&K 선물앤옵션 대표는 “지표 호조와 달러 약세가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구리는 경제전망을 반영하는 만큼 시장은 지표 호조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은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7% 오른 온스당 20.154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대체적으로 부진했으며 특히 콩 선물 가격이 1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월 인도분 콩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6%내린 부셸당 12.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12.155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켄 스미스미어 하이타워 리포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상 호조 등으로 곡물 경작 상황은 좋아졌지만 수요가 감소하면서 콩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0.34%내린 부셸당 4.786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 인도분 밀 선물 역시 0.62% 하락하면서 부셸당 6.49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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