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꺾고 스마트폰 영업익 세계 1위
2013-07-29 15:03:14 2013-07-29 15:06:3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사업 영업이익 세계 1위에 올랐다. 2009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애플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2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은 52억달러(5조7683억원)로, 애플의 46억달러를 약 6억달러 차로 제쳤다.
 
SA는 이번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이익률이 높은 휴대전화 제조사가 된 이유는 판매량이 많고 도매가가 높은 데다 원가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3GS가 출시된 2009년 3분기 이후 약 4년간 휴대폰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아이폰5 판매가 주춤한 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제품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SA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총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3.1%에서 2%포인트 상승하며, 13.6%를 기록한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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