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 액면변경 급증
2007년 대비 47% 늘어
2009-01-21 13:33:00 2009-01-21 16:25:47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기업들의 액면변경이 전년인 2007년보다 47%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액면변경 회사는 78개사로 2007년 53개사보다 25개사(47%)가 증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3개사로 전년대비 72%, 코스닥시장에서 35개사로 25% 늘었다.
 
(자료: 증권예탁결제원)
 
이 중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72개사가 액면분할(주식분할)을 실시했고, 액면병합의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1개사 코스닥시장이 5개사로 총 6개사로 나타났다.
 
액면분할 유형별로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39개사(54%)로 가장 많았다.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00원,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이 주종을 이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는 액면금액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전자와 같이 50만원대의 주식 1주보다 싸보이는 500원짜리 100주 이상을 가지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현재 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니 투자를 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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