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0일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4.53엔(0.11%) 오른 1만3675.6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흐름과 지난 4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닷새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오른 98.1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닝 시즌이 한창이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역시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1분기에 예상치를 훌쩍 웃돈 2883억엔의 순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분기 자동차 업종의 이익 개선도 크게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날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경제지표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3%나 줄어들며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같은달 가계지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사전 전망치에 못 미치는 0.4%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3.9%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 4.0%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90%), 미즈호파이낸셜(0.99%), 미쓰비시UFJ파이낸셜(0.50%) 등 금융주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JFE홀딩스(1.49%), 신일본제철(1.07%) 등 철강주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파나소닉(-0.36%), 닌텐도(-1.32%) 등 기술주는 순익 증가폭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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