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창업·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창업사관학교를 내년에 2곳 더 선정하고, 관련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31일 전주대 창업사관학교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하고 입소생 및 입주기업인 등과의 창업·일자리 간담회를 갖으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박근혜정부 첫번째 국정목표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라며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 '고용률 70% 로드맵' 등을 마련해 청년 창업을 비롯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유명한 창업전문가 로이드 쉐프스키의 '기업가는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진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정부는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시스템 구축, 기업가 정신 함양 등 창업·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현재 7개인 창업사관학교를 내년에 2곳 더 선정하고 올해 402억원이 편성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창업보육센터 등 올해 255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창업인프라도 더 늘려 청년 창업 여건조성 및 시간제 일자리,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인이 지적한 기관간 창업지원 사업의 중복성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비효율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 유사·중복 사업이 조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어 한 여성 창업인이 더 많은 여성 사업가가 배출될 수 있도록 여성컨설턴트 육성 프로그램 신설을 건의한데 대해서는 "고용률 제고와 함께 성장동력으로서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창업·경영 활동은 필수"라며 "여성 경제활동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도 이에 대해 "여성전문가들이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여성컨설턴트가 대표인 기업에 대한 우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현 부총리는 '제조업에 집중된 국가 지원사업을 문화콘텐츠, IT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서비스산업 1단계 대책 발표 등 서비스업 지원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유망서비스업의 창업과 관련해 콘텐츠 창작자의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창업보육센터 입주심사 기준도 서비스업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현재 14개인 서비스분야 창업보육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7년엔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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