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장 막판 매도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1910선은 지켜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16%) 내린 1914.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오전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반전한 코스피는 1920선까지 돌파했지만, 장 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급락해 1914선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대된 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1111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1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은행이 각각 0.90%, 0.87%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 증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가스, 음식료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5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67개가 상승했고,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며 16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7.88포인트(1.44%) 오른 554.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342억원 사자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4만5200주, 거래대금 2억3300만원으로 총 13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오른 1123.5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