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동안 부진했던 모바일게임주가 '페이스북 효과'를 등에 업고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어제보다 6150원, 12.49% 오른 5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게임빌도 10% 가까이 오르며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페이스북이 진출하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초기 협력업체로 두 업체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1억명에 달합니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우위를 바탕으로 두 회사가 제공하는 모바일게임이 흥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겁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이벤트가 모바일게임주에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섣부른 접근은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적과 연계될만한 구체적 결과가 아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세한 사업 계획이나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차후 실적에 기여할만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봐야한다"며 "이번 이벤트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임이 확인되면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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