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가 하위권 팀을 잇따라 만나 승리를 위한 좋은 탄력을 받고 있다. '날개 잘린 비룡' SK를 상대로 스윕(3전 전승)을 하더니 한화에게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겼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상대 경기에서 선발 찰리의 무실점 호투와 3회초 3점을 따내는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0-4 완승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NC는 지난달 31일 SK와의 문학 경기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승률이 3할에서 멀어져(2할8푼7리) 리그 꼴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NC의 선취점은 1회부터 기록됐다. 김종호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2루 득점 찬스에 나성범의 죄익수 왼쪽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김종호가 홈을 밟았다.
NC는 3회에 3점을 내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기분좋게 시작한 NC는 김종호의 희생번트와 모창민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쉽게 거뒀다.
이날 경기의 첫 타점을 뽑은 나성범은 3회에도 진루타를 치면서 1루로 나갔고, 이호준과 권희동의 연속안타에 모창민과 나성범이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NC는 4-0으로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한화는 3회 2사 1·3루, 5회 2사 2·3루, 7회 2사 1·2루 등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찰리는 타자에게 땅볼과 뜬공·삼진 등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이날 경기는 NC의 0-4 완승으로 종료됐다.
NC의 선발 찰리는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으면서 8회까지 한화 타선을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호투로 제압했다. 찰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7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3에서 2.38까지 더 끌어내렸다.
반면 한화의 선발 유창식은 47일만의 1군 마운드에 복귀해서 치르는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올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한상훈과 엄태용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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