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휘발유 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 제품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판매가격은 여전히 국제 시세와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오른 리터당 1950.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지난주 보다 3.9원 오른 1744.3원을 기록한 반면, 등유는 1.3원 내린 1359.9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2034.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2012.8원), 경기(1958.9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27.8원)로,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차는 106.8원, 경유는 103.4원이었다.
주유소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196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GS칼텍스 1959.36원, S-OIL 1943.08원, 현대오일뱅크 1937.03원, 알뜰주유소 1920.80원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와 알뜰주유소의 가격차는 42.6원에 달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이전 국제가격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분과 상쇄되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당분간 소폭 상승하거나 정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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