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상반기 홈쇼핑 매출액만 170억 돌파
2013-08-06 10:33:32 2013-08-06 10:50:0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애경이 홈쇼핑 시장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국내외에서 홈쇼핑 히트상품을 연이어 쏟아내며 올 상반기에만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 작년 홈쇼핑 연매출의 2배 이상을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애경은 최근 3개년의 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규모가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59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7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17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350억 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경에스티의 토탈 홈케어 브랜드 홈즈(home'Z)가 선보인 홈즈 퀵크린 세정세트는 이미 롯데홈쇼핑에서 베스트셀러로 통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롯데홈쇼핑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홈즈 퀵크린 세정세트'는 방송 때마다 연속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런칭 5개월 만에 누적판매 7만2800세트(43억원), 세탁조크리너 만으로는 70만개를 팔아치웠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가정 위생용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시간 동안 무려 7,600세트가 팔려나가 분당 127세트의 판매효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대로만 가면 홈즈는 홈쇼핑에서 연초 목표보다 2배 높은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 위생용품은 일반적으로 대량판매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제품군이지만 홈즈 퀵크린 세정세트는 소비자의 높은 호응으로 롯데홈쇼핑 TV방송 상품부문 판매 1위를 3차례나 차지했다.
 
가정위생용품이 패션 및 이미용 상품을 누르고 전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홈즈 퀵크린 세정세트가 처음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제품의 사용 전과 사용 후의 대비가 워낙 강해 방송을 통한 제품 시연효과가 뛰어나다"며 "1회성 구매가 아닌 이미 사용해본 주부들의 재구매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판매량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즈 퀵크린 세정세트의 주력 구성제품인 '홈즈 퀵크린 세탁조크리너'는 3분만 세탁기에 돌려도 세탁조 청소가 완료되는 가정위생용품이다.
 
일반적인 세탁조 청소용품은 청소 전 세탁기에 물을 채운 뒤 90~120분까지 담가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홈즈 퀵크린 세탁조크리너는 세탁조 뒤쪽의 오염물질에 재빠르게 침투해 장시간 물에 담가둘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애경에서 독점 수입하는 호주 스킨케어 화장품브랜드 '닥터 루인스' 또한 거침없다.
 
닥터루인스는 작년 11월 GS홈쇼핑에서 첫 판매이후 8개월 만인 지난 7월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닥터 루인스는 작년 11월 GS SHOP ‘리얼뷰티쇼’ 런칭방송 당시 판매시작 15분만에 4000세트가 완전 매진되고 같은 달 2차 방송 때는 단 30분만에 6000세트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8억9000만원 어치가 2차례의 방송 만에 모두 팔려나가는 진기록을 세우는 바람에 국내 재고물량이 없어 찾는 사람은 많은데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도 발생했다.
 
닥터루인스는 물량 확보를 위해 2개월 가량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입소문으로 오히려 희귀화장품으로 소문이 더해지면서 차후 방송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닥터루인스는 2달여 만에 재개한 방송 역시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지난 7월 총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닥터루인스는 11년간 호주 일등브랜드로 선정돼 각종 뷰티어워드에서 베스트상품상을 석권하고, 브래드 피트, 제니퍼 에니스톤 등 헐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쓸 정도로 해외에선 이미 유명한 프레스티지 코스메티컬 브랜드이다.
  
애경의 프리미엄 헤어크리닉 브랜드 케라시스는 중국 홈쇼핑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애경은 중국내 홈쇼핑 채널인 동방CJ를 통해 판매한 케라시스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5개월간 총 매출 430만위안(약8억원), 누적판매량 1만4000세트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라시스는 작년 12월 첫 홈쇼핑 판매를 시작할 당시 방송시작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리는 대박을 이끌어냈다.
 
케라시스의 이러한 중국 홈쇼핑시장에서의 행보는 현지에서 샴푸 브랜드로는 보기 드문 성과로 평가되며 방송을 본 홈쇼핑 담당MD가 역으로 채널 확장을 요청하는 등 케라시스의 브랜드 인지도 또한 향상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최근 새롭게 런칭한 환백제 '화이트 백(White 100)' 또한 5차 방송 만에 누적판매 2만개를 돌파하는 등 연이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2006년 루나의 홈쇼핑 판매를 시작으로 화장품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제품 특성에 따른 맞춤 홈쇼핑 판매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구성 및 아이템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애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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