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중 3개 구의 평균 매매가가 올 들어 2억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5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구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가 3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서울 구별 평균 매매가 추이(자료=부동산써브)
3개 구의 평균 매매가는 금천구 2억9747만원, 노원구 2억9976만원, 도봉구는 2억9725만원이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25개 구 평균 매매가가 모두 3억원을 넘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으로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던 곳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수요자마저 매매를 미루면서 평균 매매가가 2억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나머지 23개구 역시 1년 사이 평균 매매가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10억2062만원에서 9억원대로 떨어졌으며 양천구는 6억332만원에서 5억7773만원으로, 강동구는 5억935만원에서 4억8629만원으로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5억1903만원에서 4억9780만원으로 평균 매매가가 떨어졌다.
앞으로도 평균 매매가가 2억원대로 하락하는 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매매가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구별 평균 매매가가 3억원 초반인 중랑구(3억1826만원), 강북구(3억4066만원) 등이 2억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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