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마련
2013-08-07 11:31:10 2013-08-07 11:34:2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체육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 환경조성을 위해 강력한 비리근절 대책을 세워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30분 태릉선수촌(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체육회 비리근절을 위한 자정결의 대회를 개최한다.
 
자정결의대회에는 김정행 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시도체육회 임직원, 체육회 임직원 및 선수촌 입촌 지도자와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근절을 위한 자정결의안 채택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또한 이달 중 70개 가맹 및 준가맹 경기단체장과 17개 시도 사무처장 연석 간담회를 열어 자정 방향을 설명하고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체육회는 체육계 전반에 만연된 각종 비리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비리 발생시 일벌백계와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체육회는 체육계의 불합리한 정관·제규정 등을 보완하고 비리발생 요인 분석 등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비리근절대책위(가칭)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체육계·교육계·법조계·언론계·공인회계사 등 15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8~9월에는 체육회 가맹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정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비리근절을 위한 관계자 교육이 실시되며, 오는 9~12월에는 경기단체 회계제도 개선을 위한 외부회계 감사와 교육이 진행된다. 56개의 정가맹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외부회계감사를 실시하고 복식부기 시스템 점검 및 미비 사항에 대해 교육한다.
 
경기단체가 추천하는 심판들을 대상으로 인성과 윤리교육을 제공하는 클린 심판아카데미도 개설된다. 먼저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차 심판 아카데미가 개설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경기단체·시도체육회·선수와 지도자·학부형 등을 대상으로 비리근절을 위한 공청회가 실시된다.
 
오는 12월에는 경기단체에 대한 경영·회계감사 결과를 경기단체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승강제를 실시해 우수단체에 가점을 주어 승강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비리근절 대책 추진 우수단체에 대해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미진한 단체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축소하는 등 상벌제도를 실시한다.
 
내년 1월부터는 심판등록시스템과 옴부즈맨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단체 심판 등록시스템을 갖추고 심판 활동에 대한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공정한 심판제도 확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체육회는 성폭력 발생시 영구제명 등 무관용 엄벌주의를 견지하면서 성교육 시간 확대, 성폭력 발생시 신고체계에 대한 교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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