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정조사가 의미를 잃어버릴 경우 국정조사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새누리당에 경고했다. 이른바 '원판김세'에 대한 청문회 증언을 보장하라는 압박이다.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사진=민주당)
신 최고위원은 8일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 천막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국정조사가 의미를 가지려면 '원판김세'가 나와야 하고, 입을 열 수 있어야 하고, 또 실제로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의미를 잃어버린 국정조사가 될 경우 국정조사를 지속하는 것이 국민과 야당에 굴욕적인 일이 될 수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 점을 명심하고 국정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정조사를 전후해서, 그리고 국정조사 기간 내내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범법을 저지른 사람을 두둔하고 '여성인권'과 '매관매직'이라는 헛주장을 내세워 국정조사를 흐트러뜨렸다"며 "새누리당이 열린 사회와 민주주의의 적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원세훈, 김용판과 김무성, 권영세는 똑같은 격을 갖는 증인이다. '원판'은 서부극에서 처음부터 등장한 무법자이고, '김세'는 중반에 등장한 실세 배후다. 이들은 같은 무법자 집단에 속하는 증인"이라며 "이들이 빠지면 (청문회는) 나쁜 마법사가 빠진 해리포터와 같은 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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