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향후 2년간 재정 지출 규모를 8조엔 가량 절감하는 중기 재정 계획을 발표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까지의 재정 개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매년 4조엔의 정부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 2015 회계연도까지 정부의 부채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3%까지 낮추기로 하는 재정 개혁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 2010년의 6.6%에서 부채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재정 적자 규모를 2014 회계연도까지 18조9000억엔, 2015 회계연도까지 15조2000억엔으로 낮출 예정이다.
현재 일본 정부의 재정 적자는 23조2000억엔에 이른다.
앞서 일본 여야는 세수 증대를 위해 2015 회계연도까지 소비세를 단계적으로 10%까지 높이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아베 신조 총리의 강한 경제 성장 약속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계획"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아베 정부가 경제 전망을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나리오대로 재정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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