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생산자물가는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사전 전망치 2.8% 상승에는 다소 못 미쳤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가격이 5.0% 상승했고 특히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채소(11.8%), 돼지고기(5.9%), 과일(7.3%)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문화오락(2.2%), 여행(0.7%)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5%이다. 리커창 총리는 앞서 "물가가 3.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CPI 변동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3% 하락했다. 전달의 2.7% 하락보다는 개선됐지만 사전 전망치 2.2% 하락에는 0.1%포인트 못 미쳤으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후 지난달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 고정자산투자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9.0%, 소매판매가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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