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미국이 올해 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지표 개선과 지역 연준 총재들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등이 겹치면서 양적 완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반기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기준인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지속 여부"라면서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개선 여부가 미 양적 완화 축소 시기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7월 미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6월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이는 2분기 중 잠시 주춤했던 미국 경기가 3분기 들어 다시 회복 궤도에 복귀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7월 미국의 생산·소비·주택시장 지표 모두 개선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국 경기 회복 지속은 연내 양적 완화 축소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지역 연준 총재들의 입장도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피셔 달라스 연준 총재,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 총재 모두 양적 완화 축소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FOMC가 없다는 점에서 9월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9월에 양적 완화 축소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간의 문제일 뿐 연내 양적 완화축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