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분기 GDP성장률 연율15.5%..예상 상회
2013-08-12 11:03:08 2013-08-12 11:06:3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싱가포르 경제가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12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연율)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1.7% 성장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인 14.2% 증가도 상회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2분기 GDP가 1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는 3.7% 증가였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생산이 0.2% 늘었고, 서비스 부문도 5.5% 성장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8일 TV연설을 통해 "상반기 경제는 2% 성장을 이뤘다"며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2.5~3.5%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전망치는 1~3% 증가였다.
 
반면 수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이날 싱가포르 무역진흥청은 올해의 수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거나 1% 증가에 그쳤을 것"이라며 앞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종전에는 수출이 2~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았던 점이 싱가포르 제품 수요를 위축시켰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싱가포르의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빈 시아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간의 성적으로 미뤄봤을 때 올해의 수출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며 "제약과 전자제품의 수출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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