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톰슨라인 213구간 위치도. (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톰슨 라인 213구간을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공사는 2억2500만달러 규모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89개월로 2020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중심부에 위치한 칼데코트(Caldecott) 지역의 환승역사 1개소와 총연장 379m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인도, 호주, 중국 업체 등 10여개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 동안 싱가포르에서 수행했던 지하철 공사에서 예정 공기를 앞당기는 등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며 "시공 기술력과 재무건전성이 이번 수주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월 인도 델리 메트로 CC-34 프로젝트(8200만달러)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만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과 연계한 철도 항만 프로젝트(58억5600만달러) 및 몽골 철도 프로젝트(4억8300만달러) 등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 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도하 지하철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철도교통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수행 중인 인프라 건설현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사수행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통해 수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사우디 인프라 건설 사업과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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