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소매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양적완화 축소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오른 2.6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3.68%를 기록했으며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0.31%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뚜렷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13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에 쏠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0.4%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찰스 코미스키 노바 스코티아은행 채권 트레이딩 수석은 “지표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채권을 매수하는 위험을 감수할 투자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국채 가격이 하락한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위험국 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1.70%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4.16%로 집계됐으며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2%포인트 내린 4.46%에 거래를 마쳤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과 같은 6.46%를 기록했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55%로 0.0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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