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이용권 카드 발급률이 올해 93%를 돌파했다.
문화이용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 영화, 전시, 도서 등의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소외계층에게 문화생활비를 5만원 상당의 카드로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문화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추진돼왔다.
문화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문화이용권 카드 발급률은 지난해 8월 대비 25.3%p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와 세종시 등 일부 기초지자체(강원 춘천시 등 78개)는 카드 발급률 100%를 달성했다.
최근 3개년 동안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11년 20.3%, 2012년 66%로 카드 발급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8월 9일 현재 문화이용권의 이용률도 56.5%로, 지난해 같은 달 50.2% 대비 6.3%p 증가했다.
문화부는 문화이용권의 사용을 더욱 독려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2개월 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문화이용권 공익광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자우편과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를 통한 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민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문화이용권의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는 등 이용률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16개 시도별 지역 주관처에서도 지리적,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자발적 문화예술 체험이 쉽지 않은 농산어촌 대상자, 고령층, 장애인 등의 문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특색에 맞춘 기획사업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문화부는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등으로 나뉘어진 3개 이용권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2014년도부터 '통합문화이용권(가칭)'으로 단일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종민 문화정책국장은 "8월 말까지 주관은행을 선정해 3개 이용권의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문화, 여행, 스포츠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예산상황을 봐야겠지만 지원금액은 기존 가구당 5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정도로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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