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화가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8% 내린 98,14엔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02%내린 81.78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05% 소폭 오른 0.9335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제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켄 다카하시 스미모토 미츠이 트러스트 뱅크의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장기적인 시나리오는 달러 강세"라며 "강력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주요국 통화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8%내린 1.325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0.15%내린 130.093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도는 것이며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오머 이시너 커먼웰스 외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개선됐지만 대단히 강한 성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현 수준의 성장률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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