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폭염·열대야에 운동용품 '특수'
2013-08-15 11:40:33 2013-08-15 11:43:4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가 지나간 후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야간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운동을 즐기며 지친 여름밤 활기를 찾거나 가벼운 운동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배드민턴, 줄넘기, 인라인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용품의 수요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은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본격화된 최근 2주(7월30일~8월12일)간 배드민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자전거는 40% 정도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줄넘기도 15% 정도 판매가 늘었고 성인용 인라인용품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에 수요가 높은 땀복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55%나 크게 뛰었고 농구화, 농구복, 농구공 등 농구용품도 25%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낮 더위를 피해 심야에 산행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같은 기간 야간산행에 필요한 헤드랜턴 판매량이 전년보다 25% 늘었고 등산, 자전거, 인라인 이용 시 팔이나 발에 착용하는 LED 안전밴드 판매량도 10% 상승했다.
 
지마켓에서도 최근 2주 동안 배드민턴화와 배드민턴 의류 판매가 각각 53%,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구화는 28%, 농구의류는 17% 늘어나는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용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판매는 54%, 인라인용품은 5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NBA 농구반바지'(1만7900원) 등 스포츠 의류가 관련용품 베스트셀러에 올라오고 있으며 '삼천리 하이브리드 자전거'(13만5000원)와 같은 10만원 초반대 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일반적으로 운동용품 수요는 바캉스철인 한여름에는 다소 주춤한데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에 운동으로 활기를 찾으려는 야간운동족이 늘면서 무더위에 관련 용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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