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라이언킹' 이승엽(37·삼성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통산 최소경기 3000루타 달성이다.
3000루타는 지난 2002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 은퇴한 SK 박재홍까지 단 5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바 있는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6번째 3000루타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11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까지 한국에서 11시즌을 뛰고 있는 이승엽은 홈런 타이틀을 5차례나 차지했고 15일 현재 통산 홈런 357개로 올해도 선두다. 게다가 이승엽은 홈런타자 명성에 걸맞게 1500루타, 2000루타, 2500루타를 모두 최연소·최소경기로 달성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15일 현재 이승엽은 한국에서 통산 1360경기에 출전해 2989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양준혁(전 삼성)이 1530경기만에 수립한 최소경기 3000루타 달성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올시즌 158루타로 200루타에 42루타 만을 남겨둬 국내 최초 10년 연속 200루타 달성도 유력하다. 종전 기록은 양준혁(1993~2001), 이승엽 본인(1996~2003, 2012), 롯데 장성호(1998~2006) 등 3명이 기록한 바 있는 9년 연속이 최다이다.
이승엽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루타는 1999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서 홈런 3개와 단타 2개를 쳐내 기록했던 14루타이며, 한 시즌 최다 루타는 1999년 기록했던 356루타로 이는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루타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양준혁으로 2135 경기에서 3879루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의 3000루타 달성시 대회요강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승엽 3000루타 달성 관련 기록.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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