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13일 경기 당시 2⅔이닝동안 9실점하면서 일찍 강판당한 삼성 장원삼이 18일 경기에서도 다시 부진투로 조기 강판됐다.
장원삼은 18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상대 경기에 삼성 선발로 나서 4이닝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를 통해 올시즌 9승 고지를 오른 이후로 지난 4일(잠실)·13일(대구) 열린 LG전서 연거푸 패전의 멍에를 썼던 장원삼은 이날은 시즌 10승 달성 의지를 다졌으나, 결국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줬다.
초반에는 양호했다. 장원삼은 1회초 장기영과 문우람-이택근을 상대하면서 땅볼과 직선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시작한 2회에 장원삼은 강정호를 유격수 뜬공, 김민성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3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전안타, 서동욱의 희생번트, 허도환의 볼넷 등으로 1사 1, 2루 실점의 위기 상황을 맞은 장원삼은 다음 타자인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냈다.
그렇지만 이번 실점이 끝이 아니었다. 장원삼은 다음타자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각각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2루타와 좌전 안타를 맞으며 결국 3실점을 더했다.
장원삼의 실점은 계속됐다. 4회 1사 이후 유한준에게 던진 4구째가 좌월 솔로홈런이 되며 5실점째를 기록한 것이다.
장원삼은 서동욱과 허도환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음타자 장기영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서 잡고 후속타자 문우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결국 5회부터 마운드를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한편 경기는 5회말 현재 넥센이 5-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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