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2~1119원..박스권 장세 지속
2013-08-19 08:30:19 2013-08-19 08:33:4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발표되는 무역수지에 따른 엔·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1110원대 무거운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구개 수익률이 추가 상승함에 따라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3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2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7.7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7.5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시건 대학교는 16일(현지시간) 8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8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85.1과 예상치인 85.1 모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악화된 미국 소비심리 지표와 달리 노동생산성 지표는 반등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노동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 0.9% 증가했다. 이는 직전분기의 1.7%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도 웃돌았다.
 
다만 지난 2000~2011년 동안의 기록인 연평균 2.4%의 생산성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수준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생산성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력한 모멘텀과 수급 쏠림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금주도 1110원대 중심의 제한적인 등락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는 레벨이 낮아져 개입 경계와 꾸준한 결제수요로 1110원선 밑으로의 의미 있는 하락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강세로 상승하겠으나 111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2~1119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일 오전 발표될 무역수지에 따른 일본 증시와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 장에서 강세를 유지한다면 원·달러 환율 역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금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가 없어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에 따른 상승 시도보다 장중 수급 동향과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9~1116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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