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무역적자 1조200억엔..전월비 악화(상보)
2013-08-19 09:28:03 2013-08-19 09:31: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1조엔을 넘어섰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9일 일본 재무부는 7월의 무역수지가 1조2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7856억엔 적자보다 저조한 것으로 전달의 1808억엔 적자에서도 크게 악화됐다.
 
일본의 무역적자가 1조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조6300억엔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무역적자 급증은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일본의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11.8% 증가와 사전 전망치 15.4%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7.4% 증가보다는 양호했지만 사전 전망치 13.1%에는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 상대국인 중국(9.5%), 미국(18.4%), 유럽연합(16.6%)으로의 수출이 모두 우수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나 수입 역시 급증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