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대부분 코스닥社
금감원, '2012년 상장법인 감사의견 분석'
2013-08-19 12:00:00 2013-08-19 12: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의견을 받은 기업의 대부분은 코스닥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비적정 의견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총 170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12년 상장법인 감사의견 분석' 에서 지난해 비적정의견을 받은 기업 27개사의 중 21개 기업이 코스닥 기업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의견거절이 16개사로 가장 많았고, 한정과 부적정의견을 받은 곳은 각각 4개사와 1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유가증권 시장내 기업중 '의견거절'을 받은 경우는 4곳에 그쳤고, 부적정 의견을 받은 경우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감사의견에서 '적정' 의견을 받은 경우는  1681개사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99.2%와 97.9%를 차지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또 자산규모가 클수록 적정의견의 비율이 높았다.
 
자산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97.4%인 반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은 98.5%을 기록했다. 5000억원이상 상장법인은 모두 적정의견을 받았다.
 
비정적의견의 원인으로는 ▲계속기업 불확실와 감사범위 제한을 동시에 지적받은 경우와 ▲감사범위 제한만 지적받은 경우가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속기업 불확실 판정을 받은 상장법인이 6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회계기준을 위배한 회사는 5개사였다
 
적정의견을 받은 기업의 비율은 98.4%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의 수는 20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적정의견 비율이 최근 2년간 큰폭의 변화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제회계기준이 외관상 기업 현장에서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정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의 상당수가 '비적정의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감사인이 감사한 회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85.2%로 자유선임 감사의견보다 현저히 낮았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감사인을 지정받은 상장사의 재무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지정감사인이 회사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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