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집 없고 전세보증금 마련마저도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월세자금대출 종합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최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현재 실적이 부진한 금융권의 월세자금 대출상품 취급을 독려하고, 현재의 번잡한 대출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서민들이 많이 주거하는 지역의 은행지점 등을 중심으로 월세자금 대출상품을 적극 홍보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월세자금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대상을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대출대상자 신용도를 6등급에서 8등급으로, 대출한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보증한도도 80%에서 100%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업무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비은행권 연대보증제도 철폐,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저리의 보험회사 대학생 대출상품 취급 확대 등과 같이 서민 및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상황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최 원장은 “당초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거나 제도를 도입하고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제도를 적시에 만들고 이것이 현장에서 잘 운용되는 지를 지속적으로 살펴 미비점을 개선 및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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