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소유하고 있는 경기 오산 토지를 압류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오산시 양산동에 있는 재용씨 소유 임야 44만㎡를 지난 14일 압류했다.
이 토지는 재용씨가 외삼촌인 이창석씨(62)로부터 공시지가의 10%도 안 되는 28억원에 매입한 토지다. 이 토지의 시세는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검찰은 이씨가 이 토지를 재용씨에게 헐값에 넘기면서 130억원 상당의 양도세를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포탈)로 지난 14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이 토지를 1970년대 자신의 아버지이자 전씨의 장인인 이규동씨로부터 상속받았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이 토지의 실질적인 주인을 전씨 또는 전씨의 자녀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며 이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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