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금융감독당국이 지급여력비율 150% 미만 보험사 7곳에 대해 다시 한번 자본확충 권고를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 5곳과 손해보험사 2곳 등의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밑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 돼 빠른 시일 내에 추가자본을 확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까지 이들 보험사들은 자본확충계획서를 모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금감원은 보험사들에게 이를 150%이상 유지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만약 지급여력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경영 개선명령을 받게 되는데, 금융당국이 지급여력비율을 150%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이유는 150% 미만으로 떨어져도 보험사의 단체 보험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자본확충 권고를 받은 회사는생보사 22개 손보사 15개 가운데 7곳,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9월말 지급여력비율 150%미만 보험사가 15곳, 4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다.
일부 보험사는 국내 채권금리 급락으로 보유중인 장기채권 평가이익이 늘어나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하지 않고도 지급여력비율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15일 금감원은 보험사에 대한 자본확충을 권고해 8개사가 후순위채 발행과 증자 등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렸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