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116.5원 출발해 3.4원 내린 1117.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에도 국내 펀더멘털이 견고해 상대적으로 원화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된 점도 환율 추가 낙폭을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16.5원 출발해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맞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아시아통화 약세 흐름에 동조화를 보여 일부 낙폭을 반납해 1120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재차 유입되고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결국 3.4원 내린 111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가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며 “다만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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