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연내 QE축소 기정사실..유가·금 동반 '하락'
2013-08-22 08:16:33 2013-08-22 08:19:4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와 금값이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26달러(1.06%) 내린 배럴당 103.8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0.32%) 내린 10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 위원들 대부분이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연내 양적완화(QE)를 축소해야한다는 버냉키 의장의 의견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위원은 자산매입을 조기에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로 경제와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유가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맥 알바니 파이낸셜 그룹의 데이비드 맥알바니 최고경영자(CEO)는 “FOMC의사록이 상품시장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곧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18% 내린 온스당 137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으며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트 멜릭 TD증권 상품전락부문 대표는 “연준 위원들이 버냉키 의견을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는 앞으로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금값은 올해 18% 가까이 하락했다.
 
9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0.67% 내린 온스당 22.963달러를 기록했으며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0.33% 내린 파운드당 3.312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대체적으로 오른 가운데 콩 가격이 10주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은 1.05%오른 부셸당 1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1.63% 오른 부셸당 4.8325달러를 기록했으며 12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0.5%상승한 6.49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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