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항 호안, 침수예방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태풍 발생 시 배후지 보호, 해상조망로 조성
2013-08-22 11:00:00 2013-08-22 11:11:12
◇부산남항 남항동 호안 조감도(사진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2003년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바닷물 침수피해를 입은 부산 남항의 호안이 주민들을 위한 침수방지시설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2010년 5월 부산광역시를 지원해 정비에 들어간 남항 호안이 다음달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남항동 방파호안은 지리적으로 외해에 개방돼 있고 방파제 등과 같은 외곽시설이 없어 태풍이 올 때마다 월파로 인해 인근 주거지 침수 피해가 빈번해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해상조망로 난간, 완충지대 포장, 벽면 그래픽 등 부대시설 시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호안 정비사업은 기존 호안 전면 해측으로 연장 854m, 높이 10m의 신설호안을 설치, 기존호안과 신설호안 사이에 투수성 완충지대(30m)를 조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이를 통해 평상시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족구장, 농구장 등 주민들이 친수 공간으로 이용하고 태풍 발생시에는 월파된 바닷물을 배수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작동된다.
 
이규용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호안정비 사업이 완공되면 태풍 및 해일 발생 시 영선동 저지대 주거지 침수예방이 가능하고 평소에는 친수공간을 탈바꿈돼 지역주민의 불편사항 해소와 여가활동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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