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사진 오른쪽)과 무스타파 자파르(Mustaffa Jaafar)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 프로젝트 디렉터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림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림산업(000210)이 말레이시아에서 1조3000억원 규모 석탄화력발전 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국영전력청(TNB) 본사에서 약 11억5300만달러 규모(대림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분 포함, 한화 약 1조3000억원)의 'Fast Track Project 3A'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전력위원회(EC)에서 발주한 이번 민자발전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288km 떨어진 만중(Manjung) 지역에 1000㎿급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TNB가 디벨로퍼로 사업을 추진한다.
디벨로퍼란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기자재조달·시공)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전분야를 아우르는 토탈솔루션(Total Solution)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EPC LSTK(Lump Sum Turn Key) 계약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약 45개월로 2017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차별화 된 설계안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초기투자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최적의 설계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TNB및 EC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서 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향후 지속적인 발전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총 사업비 약 2억달러, 4개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플랜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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