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영업적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100~25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3분기 보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대우증권에서는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757억원, 22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고가원료 투입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봉형강(철근, 형강)의 가동률이 50%로 하락해 고정비 확보가 안될 정도로 급감한 것이 문제"라며 "영업적자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이런 이유로 현대제철이 올해 역사상 최악의 실적부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철강가격은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부터 다시 떨어질 것이라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가진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 전반이 침체국면에 있는 것은 맞지만 현대제철은 고로 투자에 따른 성장성과 국내 봉형강부문 1위사로서의 안정성을 갖춘 회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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