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반등..나스닥 거래 중단 소동
2013-08-23 06:31:21 2013-08-23 06:31:2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거래가 3시간동안 중단됐지만 증시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9포인트(0.44%) 오른 1만4963.7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92포인트(1.08%) 오른 3638.7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6포인트(0.86%) 오른 1656.96을 기록했다.
 
컴퓨터 시스템 상의 오류로 갑작스럽게 거래가 중단됐던 나스닥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5분께 거래가 재개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1만5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전날 글로벌 제조업지표를 비롯해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2.4포인트 오른 50.1을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이달 유로존 종합 PMI가 51.7을 기록해 2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의 PMI가 53.4로 확장국면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변동성이 적은 4주평균 청구건수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폴 맨거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 이사는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중국의 안정과 유럽의 성장이 미국 다국적기업에 청신호를 켰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이달 미국의 제조업 PMI는 직전월의 53.7에서 53.9로 상승했다.
 
주택가격도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연방주택금융청은 지난 6월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해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돌았다.
 
폴 디글 캐피탈이코노미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이 부족해 주택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판매자들을 시장 내로 더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의류 소매업체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아베크롬비는 2분기(5~7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무려 17.67% 내린 3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의류업체 갭은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 시간 외 거래에서 0.21% 오른 4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2.47%), 인텔(0.41%), IBM(0.18%) 등 기술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1.60%), 트래블러스(1.42%), JP모간체이스(1.12%)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존슨&존슨(-0.61%), 월마트(-0.12%) 등 소매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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