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0.37%) 내린 111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21.0원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로존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및 주택가격 지표는 전망치를 상회했고 중국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호조를 보이는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됐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데다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진정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연내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유효해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9월 자산매입 축소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누그러짐에 따라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대내외 이슈의 부재 속에 달러화 추격매수에 대한 부담으로 1120원대 초반 중심의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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